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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 2021.08.27
AI의료 '슈퍼루키' '루닛·딥헬릭스·시너지AI·인졀미' 한자리에
권혁진 기자 | hjkwon@yakup.comm
한국엔젤투자협회 투자설명회 '팁스밋업' 개최…기업 혁신기술과 사업전략 제시
인공지능(AI)기반 의료헬스케어 플랫폼이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최근 주목받고 있는 기업들이 투자설명회에서 자사의 혁신기술과 사업전략을 발표해 주목된다.한국엔젤투자협회 팁스타운은 바이오, 미래 차, 시스템반도체 기업의 민간투자유치를 위한 투자설명회 팁스밋업(BIG 3)을 지난 26일 개최했다. 이번 팁스밋업의 바이오분야에는 인공지능(AI)기반 의료·분석·진단·플랫폼으로 큰 관심을 받는 기업들이 참가했다.
참가 기업으로는 ▲루닛(백승욱 혁신총괄이사) ▲딥헬릭스(김종락 대표) ▲시너지에이아이(신태영 대표이사) ▲인졀미(문지명 대표) 4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이들은 자사의 혁신적인 기술 발표를 통해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루닛 백승욱 이사 "현대의학은 Evidence-Based Medicine이다"
백승욱 이사는 팁스밋업 의장으로서 참여해 스타트업과 벤쳐회사들에게 필수적인 투자유치 전략에 대해서 자사의 투자유치 성공 사례를 들어 발표했다.
그는 ”바이오헬스케어 섹터는 다른 분야에 비해 높은 위험성이 있는 대신 높은 수익률을 가져오며, 매출이 발생하기까지 장기간이 소요되고, 국내 시장과 글로벌 시장의 규모 차이가 매우 크다”라며 “규제 또한 높은 수준으로 형성돼 있고, 생태계 또한 매우 복잡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와 같은 특성을 고려해 자사의 투자유치 전략을 설정하고, 투자자들을 이해시키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백 이사는 투자유치에 대한 전략으로 긴 개발 기간에 따른 합리적인 마일스톤을 제시하는 것을 들었으며, 지속적인 투자유치를 해야 한다고 전했다. 실제로 루닛은 약 1년 6개월 마다 투자를 유치해 꾸준히 개발에 투자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두 번째로는 글로벌 시장 진출계획을 대담하게 설정하고 이를 실현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루닛은 2015년부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의학적 근거를 만들었다. 이를 기반으로 해외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은 결과, 현재는 해외 매출이 국내 대비 약 10배 정도 높다고 전했다.
특히 현대의학은 Evidence-Based Medicine(증거 중심 의학)이므로, 최고 수준의 근거를 추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딥헬릭스 김종락 대표 "한 개 기업 독점으로, 경쟁력 갖추면 급속도로 성장할 수 있다"
김종락 대표는 서강대학교 수학과 교수 창업자로 현재 딥헬릭스 대표와 서강인공지능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딥헬릭스의 진단기기는 총 여섯 단계에 과정을 거쳐 혈액을 분석한다. 시료가 투입되면 기기 내에 현미경으로 시료를 촬영하고, AI가 이미지를 분석해 최종 혈액암 여부를 진단한다.
김종락 대표에 따르면 백혈구 기반으로 혈액암을 진단하는 방법에는 의사가 직접 백혈구를 확인해 질병 여부를 진단하는 방법이 있다. 이는 장시간이 소요 될 뿐만 아니라 관련 기술을 보유한 의사가 많지 않다. 이에 따라 AI를 활용하면 신속하게 백혈구를 판독해 결과를 제시할 수 있다.
또한 백혈구 이미지 분석기기 제조사가 전 세계 한 개뿐으로 경쟁력을 갖추면 급속도로 성장이 가능하다.
김 대표는 “딥헬릭스의 차별화 포인트로는 다양한 인공지능 기반 기술 연구를 통한 우수한 AI 기술력을 내세울 수 있고, 기존 복잡했던 혈액 이미지 전처리 과정을 하나로 통합해 개발했다”며 “현재 혈액암 진단기기 DH-2101 프로토타입을 완성 했고, 백혈구 5종 분류 정확도가 75~95%로 세계적인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개인병원부터 대학 및 대형병원과 건강검진센터에서도 활용할 수 있고, 해외 진출을 계획하고 있어 큰 매출이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사업화 전략을 설명했다.
시너지에이아이 신태영 대표이사 "AI헬스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최초로 수가 진입이 목표"
시너지에이아이는 현직 전문의 창업기업으로 임상의 Unmet Needs(미충족 요구)를 해결하는 의료인공지능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신태영 대표는 시너지에이아이가 상염색체 우성 유전성 다낭신(ADPKD)을 타깃으로 하며, 이 질환은 4대 암보다 높은 발병률로 질환자가 예상보다 많다고 설명했다. 해당 질환자에게 약을 처방할 때 htTKV(Height adjusted total)를 지표로 사용하는데, 이 볼륨을 측정하는 시간이 오래 소요된다고 설명하며 이에 따라 진단 및 예후·예측 과정에 비용 소모가 큰 편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신 대표는 반복적이고 고강도의 노동이 요구됨에 따라 이러한 단계와 진단을 AI가 보조 및 대체하면 사회적 매몰 비용이 많이 감소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목표로 하는 ADPKD 부피 측정 서비스 시장은 1,250만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하며, 전 세계적으로 18조원이 예상된다”며 “특히 인허가 수가 취득 부분에서 전문 자문의들의 협업을 통해 AI 헬스케어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최초로 수가 진입을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 이어 “우선 국내에서 데이터를 쌓은 후 글로벌로 진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졀미 문지명 대표 “건강한 중독(이용)을 통해 AI기반 웰니스 휴먼케어 플랫폼 구축할 것”
문 대표는 “비만 어린이와 청소년이 증가함에 따라 지속적이고 자발적인 건강관리 참여 방법을 고민한 결과, 게임성 요소를 전면으로 내세워 건강한 이용을 도모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데이터와 통계 기반으로 맞춤형 건강관리와 예방법을 제공하기 위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IoT 와 API 네트워크 기술을 접목했고, 지속적인 데이터 유입과 네트워크 파트너에 대한 공유를 백엔드상에 결합했다”고 밝혔다.
문지명 대표에 따르면 게임형 AI 비만관리 앱 `우주두잇`은 콘텐츠와 리워드를 통해 지속해서 동기부여를 일으키고, 이런 모바일 웰니스 서비스를 통해 아이들의 참여를 높였다. 또한 자녀는 게임처럼 일상에서 건강관리를 수행하고 이 과정에서 트레킹되는 데이터와 분석자료는 시각화돼 실시간으로 보호자에게 제공된다.
현재 비만관리와 성장관리 두 가지 모드를 모두 활용해 초등학생과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다양한 B2B 및 B2G 파트너들과 함께 추가적인 도입 확대를 논의하고 있다.
최종적으로 Funtech 앱을 비롯한 프런트 서비스를 연이어 출시해 지속적인 데이터 유입과 빅데이터 확대 및 구축을 통해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문 대표는 설명했다.
출처 : https://www.yakup.com/news/index.html?mode=view&cat=12&nid=260553